우크라이나에 떨어진 진공폭탄 러시아도 전범국될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한지 벌써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빠르게 주요 도시를 점령할 것만 같았던 러시아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강력해 고전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무자비한 살상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이지만
어떤 폭탄이고 어떤 피해를 주는 무기일까요?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진공폭탄
진공폭탄은 Vacuum Boom이라는 이름으로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에 따르면
핵폭탄을 제외한 폭탄 중 가장 큰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진공폭탄이 떨어지면 폭발할 때 발생하는 고열과 대기 흡수로 인한 고압이 발생해
아군, 적군, 민간인, 군인의 구별 없이 생명체의 호흡기를 망가뜨려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대량 살상을 위한 무기인 것이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진공폭탄이 떨어졌다고 발표하며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된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폭탄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열압력탄으로 폭발할 때 높은 압력을 발생시켜 압력만으로도 상당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폭탄은 연료와 산화제의 비율이 1:3으로 화약이 제조되는데, 진공폭탄은 가연성 물질 100%로 구성됩니다.
진공폭탄은 주변의 산소를 소비하기 때문에 고온의 폭발과 충격파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건물 뿐만 아니라 막대한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무기입니다.
2017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진공폭탄을 사용했을 때
지상 1.6m에서 폭발했으나 땅에는 지름 300m 이상의 구덩이가 생겼다고 합니다.
핵무기와 다른점은 방사능이 없다는 것 뿐입니다.
뿐만아니라 러시아는 민간지역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집속탄은 민간인 피해 우려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집속탄 공격이 유치원과 민간인 대피 시설을 타격하여 어린이를 비롯해 3명이 숨졌다고합니다.
그래서 국제앰네스티는 이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국제 형사재판소도 전쟁범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국제법을 어긴 것으로 세계의 시선 모아지고 있는데, 러시아가 3번째 전범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